현대위아가 해외수주 확대에 힘입어 1ㆍ4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했다.
현대위아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8.70%(1만2,000원)오른 1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위아의 강세는 매출처를 다양화 시키는 전략이 실적증가에 효과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제로 현대위아는 1ㆍ4분기 누적수주 5,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그 동안 매출이 취약했던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지역의 신규수주액이 1,0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세 배나 늘어난 것이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설비납품업체 특성상 새로 유치한 고객들에게 앞으로 계속 납품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1ㆍ4분기 추세를 볼 때 현재 성과를 반짝효과로 봐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강세를 1ㆍ4분기 실적상승세가 2ㆍ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95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올해 현대기아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판매 확대로 감속기 매출이 10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자동차부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3.7%증가한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8.7% 증가한 2,936억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실적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4만원 이상 높은 19만5,000원을 제시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