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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볼티모어와 막바지 협상 중 '긍정적 기류'

피지컬테스트 통과 여부가 관건

미국 진출을 선언한 윤석민(28)이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2일(한국시간)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구체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과 협상 중이지만 아직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고 피지컬테스트도 완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석민과 볼티모어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고 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는 브론슨 아로요가 애리조나로 입단한 후 투수진 보강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팀의 경쟁력을 키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듀켓 부사장은 보스턴 레드삭스 국제 담당 스카우트로 일할 때 이상훈(현 고양 원더스 코치)과 조진호(현 삼성 코치), 김선우(LG)를 영입했다.


볼티모어에서도 대만 출신 좌완 천 웨인과 일본인 왼손 투수 와다 쓰요시, 쿠바 외야수 다리엘 알바레스와 헨리 우루티아 영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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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윤석민의 건강이다.

볼티모어는 ‘와다 사태’를 겪은 후 피지컬테스트를 강화했다.

와다는 2011년 12월 볼티모어와 2년 총 815만 달러(약 87억원)에 계약했지만 2012년 시즌 초반 왼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2년 동안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채 2013년 11월 방출당했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12월 오른손 불펜투수 그랜트 발포어와 2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피지컬테스트 실시 후 계약을 파기했다.

윤석민 에이전시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자체 피지컬테스트를 실시해 자료를 제공했지만 볼티모어는 세부 사항에 합의한 뒤, 정밀한 피지컬테스트를 통해 윤석민의 몸상태를 점검할 생각이다.

윤석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오른손으로 브이(V)자를 그린 사진을 올렸다.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사진의 의미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볼티모어와 협상을 진행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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