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내식 스테인리스강 제조 기술은 연세대 박용수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고 포스코가 이 기술을 양산 체제로 발전시켜 상업생산에 성공했다.
그동안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은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일본과 유럽의 일부 업체들만 생산해왔고 국내에서는 수입품에 의존했다.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은 원전 복수기 소재로 사용된다. 복수기는 원전에서 나온 수증기를 냉각시켜 물로 만드는 장치인데 바닷물이 냉각수로 사용되기 때문에 내식성이 강한 철강재가 필요하다.
포스코 관계자는 "UAE 원전 수주 직후 고가의 수입 스테인리스강을 대체할 제품 생산을 추진했다"며 "2년여간 기술 연구원과 엔지니어들이 스테인리스강에 들어갈 미량의 원소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초내식 스테인리스강이 원전 외에도 고효율 화력발전소와 탈황 설비, 해수 담수화 설비 등에도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