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런던올림픽 마케팅 팔 걷었다

성화봉송 주자 선정 이어 印서 올림픽 꿈나무 후원

삼성전자가 런던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삼성 올림픽 꿈나무'를 선정하고 내년에 열릴 런던 올림픽까지 1년간 훈련비용 일체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주로 사격과 복싱ㆍ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특히 이중 아비나브 빈드라 선수의 경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삼성 올림픽 꿈나무로 인도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신정수 삼성전자 서남아 총괄은 "이번 스포츠 장학 프로그램은 인도의 스포츠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인지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런던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8,000명에 육박하는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가운데 1,360명을 직접 선발할 권리를 획득했다. 첫 번째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된 주인공은 런던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로 스포츠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삼성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제품판매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후원하면서 중국 현지 휴대폰 시장점유율을 11.5%(2007년)에서 21.2%(2008년 9월)로 끌어올렸다. 또 브랜드 가치는 올림픽 마케팅 개시 이후 10년 동안 5배나 뛰어올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마케팅은 신흥시장인 인도와 아프리카ㆍ남미 등에서 제품판매 증가의 직접적인 효과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이번 마케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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