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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 산업이 미래 유망 분야로 떠오르고 있음에도 관련 연구 예산은 ‘쥐꼬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의 최근 3년간 연구개발(R&D) 투자액 총 1조241억원 가운데 해체관련 예산은 38억원으로 0.4%가 채 안 된다.
세계 원전해체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500조원, 2050년 약 1,000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 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원전 해체와 관련한 38개 핵심 기술 가운데 오염토양 처리기술 등 21개만 보유하고 있다. 한수원의 현재 기술력은 선진국의 60~70%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전 의원은 “한수원은 2021년까지 해체기술 자립을 이룬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목표 달성을 위한 예산이 지나치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