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현대·유진·애경 재무약정 대상서 제외

현대와 유진ㆍ애경그룹 등이 올해 상반기 재무상태가 취약해 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는 대기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약정 체결 대상은 지난해 9곳에서 6곳으로 줄어든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들이 37개 주채무계열 그룹사를 대상으로 정기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재무약정을 체결할 그룹이 6곳으로 정해졌다. 주채무계열이란 전체 금융기관 신용공여액 가운데 0.1%(금액 기준 1조4,000억원)를 초과하는 그룹사를 가리키며 이 가운데 재무상태가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그룹은 주채권은행과 재무약정을 체결해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에는 총 9개 그룹사가 재무약정 체결 대상이었으나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거부해 최종적으로 8개사가 재무약정을 체결했다. 현대그룹은 올해 신용공여액 1조4,000억원 미달로 주채무계열 자체에서 제외됐으며 지난해 재무약정을 체결했던 애경그룹도 같은 이유로 대상에서 빠졌다. 또 유진그룹은 하이마트 상장 등에 힘입어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재무약정에서 졸업하게 됐다. 결국 정상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재무약정에서 제외된 곳은 유진그룹 한 곳인 셈이다. 나머지 재무약정 체결 대상 그룹은 금호아시아나ㆍ한진ㆍ동부ㆍ대한전선ㆍ성동조선ㆍSPP조선 등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