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역의 날] 100억불탑, SK하이닉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시장 선도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직원들이 반도체 생산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

SK하이닉스는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인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신인 현대전자산업이 지난 1984년 국내 최초로 16Kb S램을 시험 생산한 이래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견실한 성장을 거듭했다. 휴대폰과 PC 등 각종 IT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각각 세계 2위와 4위를 달리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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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01년 현대그룹에서 분리·독립한 뒤 자금난으로 워크아웃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005년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2007년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다시 진출하며 종합반도체 회사로 거듭났다. 2000년대 후반에는 전 세계 메모리 업계를 휩쓴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을 과점하는 강자로 도약했다. 2012년 SK그룹에 인수된 뒤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폭발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최근 들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가개선 노력에 집중한 결과다. 스마트폰·태블릿PC·웨어러블 같은 새로운 디지털 제품이 속속 나타나면서 핵심 부품인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해 SK하이닉스의 성장세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약 27%, 낸드플래시는 1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126억2,493만달러로 전년도(95억7,521만달러)에 비해 무려 31.9%나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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