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T, 내년말 이통시장 본격 진입

늦어도 12월 와이브로 음성서비스 시작… 요금경쟁 치열해질듯

KT가 늦어도 내년 12월 와이브로 음성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한다. 특히 KT가 와이브로 음성 서비스 요금을 파격적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져 이동통신 시장의 요금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와이브로 번호부여 방안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방통위의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음성탑재는 다른 사업자와의 망 연동, 요금 체계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가능할 것”이라며 “빠르면 3ㆍ4분기, 늦어도 12월말까지는 음성 서비스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와이브로 음성서비스에 필요한 번호를 ‘010’으로 부여하는 방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만약 방통위가 실무진이 올린 원안을 그대로 의결한다면 KT는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통해 이통시장에 독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실제로 KT는 방통위에 와이브로 음성서비스를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영업전산 정비 ▦시스템 개발 ▦사업자간 망 연동 ▦요율 산정 등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와이브로가 아직 전국망을 구축하지 못한 점을 감안,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은 다른 휴대폰으로 자동 연결시켜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KT는 이를 통해 내년 말경 상용단말이 출시되면 기존 이통사보다 20~30% 정도 싼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KT의 한 관계자는 “요금은 기존 이동통신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와이브로 가입자간 또는 모바일 인터넷전화와 통화할 때는 상당히 저렴할 것”이라고 말해 파격적인 요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와이브로에 대한 방향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시장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된 것이 전혀 없다”며 “신임 사장 취임후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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