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고채 3년물 수익률 이틀째 급등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이틀째 크게 올랐다. 국채 3년물의 지표채권인 ‘10-6호’의 거래는 여전히 공백상태로 수익률이 앞서 지나치게 빠진 데 대한 단순한 되돌림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채권시장의 약세흐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3.17%로, 전날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전날 0.19%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급등한 것이다. 국고채 3년물이 지난 7일 수급 불안에 따라 하루에 0.22%포인트가 빠진 후 사흘째 급변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도 국고채 3년물 지표채권인 ‘10-6호’는 거래부진으로 채권 지표물로서의 역할을 거의 하지 못했다. ’10-6호’의 오후 4시 현재 하루 거래량은 50억원으로 전날의 10분의1수준에 불과했다. 처음 발행된 지난 7일에도 겨우 310억원에 그쳤었다. 이는 기존 지표채권이었던 ‘10-2호’의 이날 거래량 2조1,160억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 반면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각각 오르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채권업계에서는 이날 채권시장의 약세는 전날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른 데 따라 동조화 현상이 발생해 나타났지만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동결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익률의 상승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신호가 없어 향후 시장의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며 “국고채 3년물이 단기급락에 따라 반등이 있는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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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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