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초과 이익환수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따라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
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6월1일)이 다가옴에 따라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으나 여전히 매물은 부족한 실정이다.
12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아파트값 상승률은 0.43%로 지난주 상승률(0.80%)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0.04%), 강동구(0.56%), 송파구(0.38%)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다만 서초구는 0.81% 상승해 유일하게 지난 주(0.33%)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재건축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일반아파트를 포함한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의 상승률도 0.38%에 그쳐 지난주(0.47%)보다 소폭 낮아졌다.
구별로는 동작구가 0.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양천구(0.67%), 강서구(0.60%), 서초구(0.53%), 광진구(0.51%), 강동구(0.49%), 영등포구(0.44%), 용산구(0.43%), 강남구(0.41%), 성동구(0.39%) 등도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부동산114 이호연 대리는 "강남권은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되는 반면 동작구, 용산구, 광진구 등은 오름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서울의 매매 시장은 매수자들이 가격 인하를 기대하며 매수시기를 늦추고 있지만 매물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신도시의 상승률은 0.60%, 수도권은 0.35%를 각각 기록했다.
신도시중에서는 산본이 2.22%나 올라 4주 연속 주간 변동률 최고였으며 평촌 1.06%, 일산 0.64% 올랐다. 분당은 0.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군포시가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왕(0.94%), 하남(0.92%), 고양(0.85%), 과천(0.84%), 안양(0.72%)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0.11%, 신도시 0.17%, 수도권 0.12%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