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독립행정법인인 석유천연가스ㆍ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플래티늄 광산 개발권을 획득했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OGMEC는 캐나다 업체와 공동으로 향후 4년 동안 32억 달러의 개발비를 투입해 광산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지분율은 37%로 광물이 확보될 경우 일본 업체들이 우선 공급권을 갖게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북동부 워터버그를 중심으로 전 세계 플래티늄 매장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플래티늄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를 돕는 촉매제 등으로도 사용되며 현재 빠른 소비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광물이다. 반면 일본은 필요 소비량의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JOGMEC는 호주업체와 아프리카 남부 국가인 보츠와나에서 플래티늄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등 희귀금속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정부도 미개발 광산이 많은 아프리카, 남미 등에 인프라 확보를 위한 엔차관을 제공, 일본의 자원 사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