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전사고' 고리 비상디젤 발전기 아직도 작동 안해

[구멍 뚫린 원전·화제 보고체계]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정전 사고 당시 가동되지 않았던 비상디젤발전기가 현재도 가동 불능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6일 "비상디젤발전기가 현재 가동되는지 지난 15일 성능시험을 한 결과 비상디젤발전기 기동을 위해 공기를 공급하는 밸브인 솔레노이드밸브의 고장으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전위는 원전 사고 뒤 보고은폐와 관련해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문병위 당시 발전소장까지만 사건 내용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장 근무자, 발전소장, 본부장 및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간부진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계속 조사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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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위는 13일부터 원전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된 현장조사단을 고리 원전에 파견해 사고 은폐 경위와 전력공급계통의 문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16개기, 32개 비상디젤발전기를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특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고리 원전 1호기 사건에서 디젤발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주목하고 정상가동 여부 및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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