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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정 감독의 영화 ‘눈길(사진)’이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영화제와 제19회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나이츠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해외배급사 화인컷이 18일 밝혔다.
‘눈길’은 KBS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제작한 특집 단막극으로 일제강점기 영문도 모른 채 위안부로 끌려가야 했던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림을 준 이야기다. 김새론과 김향기, 서영주, 조수향 등이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편집을 거쳐 극 영화로 만들어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다.
영화를 초청한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 영화제 탈린 블랙나이츠의 티나 로크 집행위원장은 “극심한 폭력이 난무한 시대의 비극적인 개인사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일본군 전쟁 위안부가 된 자신과 소녀들의 이야기를 관찰자의 입장에서 상기하는 늙은 여인의 기억 속에서 과거의 혼령들이 실체화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