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화천수력발전소 탈환·파로호 전승 기념행사 열려

1kW의 전기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한 '화천수력발전소 탈환 및 파로호 전승 기념행사'가 열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일 강원도 화천군 붕어섬 일대에서 6ㆍ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ㆍ대한민국재향군인회 등과 함께 이 같은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한기호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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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호 전투는 '식량은 사올 수도, 빌려올 수도 있지만 전기는 그렇게 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이라며 화천수력발전소 탈환을 요청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951년 5월 6사단이 중공군 6만2,000여명을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는 대승을 거둔 전투다. 이 전 대통령은 이를 기념해 당시 화천 저수지로 불리던 이 호수에 '오랑캐를 무찌른 곳'이라는 뜻의 '파로호(破虜湖)'라는 이름을 붙였다.

태극기 퍼레이드와 살풀이 춤 공연 등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6ㆍ25전쟁 전후 전력상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백 전 참모총장의 전쟁 회고 등이 이어졌다.

한수원의 한 관계자는 "국방과 전력이 국가안보의 중요한 두 축이라는 점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역사의 진실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면서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기를 사수한 이들에 대한 기념식 자체가 갖는 의미도 컸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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