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60%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통계를 낸 1996년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해 11월 2.62%까지 떨어졌다가 12월부터 반등한 뒤 올 들어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등 정기예금 금리가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2월 사상최저 기록을 세웠던 대출금리는 신용대출이 늘면서 연 4.46%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반등했다.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09%로 0.04%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일반신용대출이 5.63%에서 5.77%로 0.14%포인트 상승했고, 집단대출은 3.69%에서 3.77%로 0.08%포인트 올랐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떨어져 2011년 통계편제 이후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기업대출 금리는 4.57%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은행의 예대마진은 1.86%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권 예금금리는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각각 2.87%, 2.94%로 0.01%포인트씩 상승했고, 상호금융은 2.80%로 변동이 없었다. 새마을금고는 0.01%포인트 떨어진 2.9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