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주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와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은 17일 “손해보험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1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출혈 경쟁이 줄면서 앞으로의 이익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자동차보험의 전체 시장규모가 10조5,000억원으로 1%포인트의 손해율이 변동할 때마다 세후 기준 761억원, 세전 기준으로는 1,050억원의 손익변동 효과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손해보험업계(재보험 제외)의 2006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5,000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회계연도에는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3.5%포인트의 손해율 개선이 예상돼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손해보험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을 최근 3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삼성화재(4일), 현대해상(6일)에 대한 러브콜도 계속됐다.
이날 보험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84% 올랐으며 구성종목 14개 중 3개를 제외한 11개 종목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