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령화로 내년 일자리 9만개 줄것"

한은 보고서

SetSectionName(); "고령화로 내년 일자리 9만개 줄것" 한은 보고서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오는 2020년께는 일자리가 9만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한국은행의 '소비구조 변화가 산업구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식료품비 비중이 지난 2008년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19.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의류ㆍ신발(5.1%→4.7%), 광열ㆍ수도(4.9%→3.8%) 등의 지출비중도 2008년에 비해 줄어든다. 반면 교육(12.7%→16.3%), 보건ㆍ의료(5.1%→5.9%), 가구ㆍ집기ㆍ가사(4.3%→5.2%), 교양ㆍ오락(4.7%→5.3%) 등의 지출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소비지출 변화는 2020년의 고용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육 분야의 경우 소득증가로 사교육비 지출은 늘어나지만 고령화로 증가폭이 제한되면서 고용유발 효과도 크게 반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교육 분야에서만 30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지만 유소년층의 인구가 줄어들면서 18만6,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져 고용증가는 12만3,000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구조 변화로 숙박업과 농림수산업에서 각각 2,000개와 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타서비스업(금융ㆍ보험, 부동산, 사회복지 서비스 등)과 보건ㆍ의료 서비스업에서는 3만6,000개와 2만3,000개씩 증가한다. 전체적으로 인구구조 변화로 총 8만7,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취업유발 효과 추산은 소비지출 금액 규모가 2008년과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과다. 황상필 한은 금융경제연구원 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고령화로 교육지출 비중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구구조 변화는 고용창출 능력 약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