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대해 "저는 한국과 중국이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한중 FTA가 성공적으로 체결되면 아태지역의 지역경제 통합 논의에 어떤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금융협력과 관련해 "위안화 청산업무 개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이것은 한중 양국 간에 금융·통화 협력을 아주 견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금융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며 "위안화 거래가 활성화되면 은행 같은 금융기관들이 위안화 예금,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 등을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가 있게 되고 환 리스크 같은 것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국과의 무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중국경제에 대해 "지금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중국 지도부의 개혁 의지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급속한 성장과 저성장을 함께 겪은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고민이 중국에도 참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한국 문화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 묻자 박 대통령은 "가족에 대한 사랑 등 여러 가지 문화적 바탕에서 나오는 창의성이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며 "K팝 등 역동성을 가진 문화코드가 한국에서 나왔지만 국제사회에서도 보편성을 갖고 있어 서로 코드가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