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8차 이란 핵협상 '진통'…"시한연장 고려 안해"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 대표가 16일(현지시간) 이란 핵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날 협상 후 무함마드 자바리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이 매우 어렵고 심각했다”며 “협상이 문제점보다는 해결책에 맞춰져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측 역시 진전이 있었다는 정도로 입장을 전했고 유럽연합(EU) 측도 “협상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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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한이 핵심 쟁점인 이란의 우라늄 농축프로그램 등은 여전히 합의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RIA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협상대표인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아라크 원자로 가동, 경제 제재 해제 방법 등 3개 주요 사안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자리프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3∼4주 안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달 24일이 시한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만료 2∼3주를 남기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셈이다. 이들 3자는 전날 따로 회동했으나 역시 성과가 없었다.

일부에서 제기된 시한 재연장에 대해선 이란과 미국 양측 모두 다음 달 24일에 맞춰 협상했을 뿐 연장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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