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팀워크' 유럽, 라이더컵 3연패

18.5대9.5로 美에 완승


미국 팀이 완벽하게 유럽 팀에게 무릎을 꿇었다. 유럽과 미국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 2006대회에서 유럽이 18.5대 9.5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 3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유럽팀은 25일 새벽(한국시간)까지 아일랜드 K클럽 골프장에서 펼쳐진 이 대회 최종라운드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12경기 중 8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1경기에서 비겨 8.5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유럽 팀은 첫날 3승4무1패와 2라운드 4승2무2패에 이어 사흘 연속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유럽은 2002년부터 3회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 85년 이후 11차례의 대회에서 7승1무3패의 우세를 보였다. 무승부 때는 이전 우승팀이 트로피를 가져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유럽 팀은 11차례 대회에서 8번 트로피를 차지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 팀이 29승2무10패로 여전히 앞서 트로피를 미국 팀이 30번(69년 무승부 때 미국 승), 유럽 팀이 11번(91년 무승부 때 유럽 승) 차지한 셈이지만 최근 전적은 단연 유럽이 우세다. 특히 2004년에 이어 2회 연속 더블스코어로 승리, ‘팀워크로는 미국에 앞선다’는 속설을 새삼 입증했다. 미국팀은 세계랭킹 1~3위인 타이거 우즈, 짐 퓨릭, 필 미켈슨 등 호화멤버를 내세웠으나 무기력하게 무너져 ‘모래알 군단’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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