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력범죄 건수는 줄어든 반면 방화와 살인 등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흉포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강력범죄로 형사 입건된 소년범(만12세∼만19세)이 전년도인 2004년에 비해 16.4%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강력범죄로 입건된 소년범은 1,535명으로 전년의 1,836명보다 301명이 감소했다.
청소년 강력범죄 중 살인 18.5%, 강간 0.9%, 방화는 79.2% 각각 증가했지만 가장 비율을 많이 차지하는 강도가 26.6% 감소해 전체 강력범죄 소년범이 줄었다.
경찰청은 청소년 인구 감소 등으로 이들 강력범죄 입건자를 포함, 지난해 전체 소년범은 8만3,523명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사회불만을 표출하는 방화와 살인 등이 증가해 소년범이 점점 흉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범죄 동기는 ‘우발적 범행’이 27.6%로 가장 높았고 ‘호기심’ 12.8%, ‘부주의’ 8.1%, ‘유흥비ㆍ생활비 충당’이 7.0%로 나타났다.
남자 소년범(7만1,553명)의 범행 유형은 절도(35.3%)와 폭력범(28.5%)이 가장 많았고 여자 소년범(1만1,970명)은 폭력(51.7%)과 절도범(17.9%)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