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열 우리은행 직원만족센터 부장은 24일 "지난 21일 우리사주조합 이사회가 이날부터 청약 결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 1만명 직원들이 2,000만원씩 모으면 2,000억원의 자금이 모인다. 지분으로 따지면 2.5%가 되는 셈인데 직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소수지분 매각을 위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두 개를 구성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별 입찰자 기준 최소입찰물량은 250만주(약 0.4%), 최대입찰물량은 6,762만7837주(10%)다.
우리은행의 한 임원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우리은행이 중국계 자본 등에 팔리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배경 아래 우리은행 사모펀드에 들어올 수 있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이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1만주(주당 취득단가 1만1,300원)를 장내 매입했다. 이 행장은 10월에도 자사주 1만주를 사들이는 등 이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 현재 3만1,998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민영화는 경영권지분(30%)과 소수지분으로 나눠 오는 28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