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소비 전망치를 3개월 연속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하락 반전했다.
IEA는 ‘11월 월간시장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둔화로 올해 원유소비가 하루 평균 8,449만배럴에 그쳐 지난달 예상한 양보다 8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물론 이번주 유가 전망에 호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겨울이 다가오고 미국 등에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가 상승압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에 나설지도 변수다.
금 값은 지난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5주 연속 오른 것. 이번주도 미국 경기부진으로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면서 달러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금 값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밀ㆍ옥수수ㆍ콩 등 주요 곡물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 전망치가 높게 나오는 등 공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도 가격하락의 주요인이다. 하지만 지난주 말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밀 12월 선물 가격이 전년보다 55% 높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 하향안정을 대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