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분교 설치 급물살

상트페테르부르크대·러시아 국립음악원<br>송영길 인천시장 협조 요청에<br>푸틴 대통령 실무 접촉 지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와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분교의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급진전 될 전망이다.

러시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상트페테르부르크대와 국립음악원 분교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 대학 관계자들과 실무적으로 접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학과 음악원의 분교 설립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시는 대학 유치 협의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대학 가운데 하나다. 또 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은 러시아 최초 국립 음악전문 고등기관으로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등 세계적 유명 음악가를 배출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송 시장은 "러시아 내 권력서열 3위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과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문화부 장관도 만나 이 사안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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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6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송시장은 한ㆍ러 양국 친선 증진에 관한 공헌을 인정받아 정헌 러시아 명예총영사와 함께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드루쥐비 훈장을 받았다.

인천시는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조성하고, 러시아의 요청대로 러시아 군함 바랴그(Varyag)호의 깃발 대여를 연장해주는 등 러시아와 우호 관계를 이어왔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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