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1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지난 7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5개월 만이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이날 현재 100만명을 넘어섰다. 16일까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각각 54만명, 44만명 등 총 98만명이었다. 두 회사가 최근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집해왔고 이날까지 고려하면 100만명을 이미 돌파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5개월, 두 회사가 LTE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시점부터 약 3개월 만에 100만명 돌파기록이 나오는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회사는 서비스 개시 이후 경쟁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며 올해 목표치를 각각 50만명, 30만명에서 70만명, 5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회사는 내년 LTE 전국망을 완성해 본격적으로 지방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며 내년 새로 출시할 단말기 대부분을 LTE 스마트폰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2세대(2G) 종료를 둘러싼 소송전을 치르는 KT가 내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면 LTE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