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기 위해 홍콩을 통한 자동 우회서비스 중단 등 중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차이나 운영자인 '구샹 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는 중국 인터넷콘텐츠공급자(ICP) 허가증 만료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29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중국 법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의 서한과 함께 ICP 갱신 신청을 제출했다.
구샹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구글은 또 홍콩을 통한 '구글차이나'(google.cn) 자동 우회서비스도 중단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네티즌들의 홍콩 우회접속을 중단하지 않으면, 구글의 영업허가증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구글은 "중국 ICP허가가 없으면 상업 웹사이트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우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그동안 중국정부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중국네티즌의 검색 트래픽을 홍콩 검색엔진으로 자동 우회해 접속시켜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부처들이 구글의 ICP 갱신 여부에 대해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내에 회신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