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대규모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전력청과 2억5,000만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대용량 초고압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11개 발전소에 대용량 변압기를 오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장기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수주는 유럽 및 일본 업체가 시장을 선점해 국내 업체의 진출이 어려웠던 남아공에서 따낸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가 합쳐져 수주 결실을 맺었다"며 "추가 수주는 물론 아프리카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