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경제 전망] 고용·수출입동향 지수 발표 주목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만큼이나 더 차갑게 식어가는 서민경기가 우려되는 시기다. 한 해 내내 나라안을 시끄럽게 한 이슈들의 논란이 이주에도 여전히 이어진다. 올 하반기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국면을 짚어볼 수치들이 차례로 발표된다. 경기 후행지수로 꼽히는 고용동향의 8월수치가 13일 발표되고 지난 7월 서비스 분야 수출입동향도 14일 공개된다. 아울러 지난 8월의 내수현황을 엿볼 수 있는 유통업체 매출동향도 15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주는 또 10일 막을 내린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반덤핑 관세 등 미국의 통상규제 개선이 이번 협상때야 마침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무역구제 관련법 개정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고민거리다. 금융, 투자분야의 각 핵심쟁점에 대한 이견도 큰데다 원정시위대를 비롯한 국내외 반대여론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큰 진전 없이 끝난 협상으로 인해 향후 별도 협의채널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 연말까지 타결이라는 목표가 시행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첩첩이다. FTA추진으로 바뀌는 국민경제 변화상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4일 무역협회에서 ‘FTA와 경제구조 변화 : 외국의 경험과 시사점’이란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먼저 FTA를 시행한 해외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한ㆍ미 FTA에 대한 조언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굵직굵직한 대외 행사는 또 있다. 국세청은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일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국세청장들이 한데 모이는 ‘제3차 OECD 국세청장 회의’를 치루게 된다. 조세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조세 행정 공통 현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찾는 이 회의는 조세행정 분야에서는 최대의 국제행사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서도 큰 관심사인 ‘국제적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국제적 공조’와 ‘조직 개혁’이란 주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침체된 경기에 저소득층 서민들을 더 울린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산업에 대한 때늦은 정부의 대책도 하나 더 발표된다. 정통부는 14일 인터넷중독 해소 강화계획 및 도박사이트 일제 점검 추진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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