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삼성SDS

매출-영업익 10%씩 성장 목표<br>IT서비스 공공부문 저가수주 대신 수익성강화 전략<br>김인 사장 회사안팎 균형 강조 '물지게 경영' 눈길


국내 1위의 SI업체인 삼성SDS는 올해 ‘균형 잡힌 성장’이라는 경영전략 아래 매출 2조3,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의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SDS 사옥.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의 선두주자 삼성SDS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2조2,000억원, 2,200억원이다. 지난해 창사 20주년을 맞은 삼성SDS는 그 해 처음 매출 2조원 고지를 점령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공히 ‘10% 성장’인 셈이다. 올해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대비 7.2% 성장한 13조7,4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공공사업 부문은 1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공공사업 시장의 공략을 위해 삼성SDS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6시그마 기법을 도입, 사업에 참여하기 전에 수익성을 철저하게 분석하는 VRB(Value Review Board)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사업 부문에 만연돼 있는 ‘제 살 깎아 먹기 ’식의 저가 수주를 지양, 제값 받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해외사업도 삼성SDS의 주요 공략 포인트다. 삼성SDS의 지난해 해외사업 비중은 전체 매출 대비 9.6%에 머물렀는데, 올해는 10%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전력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해외 전자정부 시장이나 지하철 자동화사업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지하철 자동화사업에서는 이미 상당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베이징을 비롯해 광저우, 천진, 우한 등 중국 내 주요 거점에 관련기술을 수출함으로써 지하철 승차권 발매 자동화시스템 패키지로만 이미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삼성SDS는 특히 ▦선도역량 ▦기술역량 ▦개발역량 ▦관리역량 ▦혁신역량 등 5대역량 강화를 통해 IT 아웃소싱과 SI 등 기존 사업을 더욱 내실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올해 경영기조를 내실과 성장, 대외사업과 대내사업, 기존사업과 신사업 등이 모두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다. 이른바 회사 내외부에서 알맞은 균형을 맞추겠다는 ‘물지게 경영론’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선정한 ▦전자인식(RFID)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 ▦ 생체인식 등 4개 부문에 대한 시장선점 노력을 가속화, 새로운 성장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매출 8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함으로써 세계 10대 IT 서비스 회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비쿼터스 시티
U시티 전담사업팀 가동 송도·대전 등서 사업 참여
삼성SDS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업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다. U-시티는 모든 시스템이 유ㆍ무선으로 일원화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초고속 통신을 바탕으로 각종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삼성SDS는 현재 U-시티의 사업 역량을 전문화하고 사업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U-시티 사업팀을 신설, 가동 중에 있다. 또한 기존 정보기술연구소 내의 U-시티 추진단과 협업을 통해 기술사업을 선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이미 인천 송도 U-시티를 시작으로 대전시 은행동에 건설되는 도시형 U-시티 단지인 '퓨쳐렉스'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퓨처렉스 사업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구역별 인증, 보안, 방범 및 재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단지 내 모든 지역이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조성된다. U-시티 사업과 함께 삼성SDS가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무선인식(RFID)이다. RFID의 국내 시장 규모는 내년에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SDS는 의류, 유통, 물류 분야는 물론 유통경로가 복잡하고 재고 관리가 어려운 소비재 분야 등에도 RFID 사업을 적극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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