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리플 보기'가 첫 우승 날렸다

한국, 2R 17번홀서 실수… 필리핀과 11언더 공동선두<br>女 월드컵 골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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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보기'가 첫 우승 날렸다 한국, 필리핀에 2타차 역전패…2R 17번홀 실수 아쉬워 女월드컵 골프대회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1 2 3 4 5 잊으려고 했던 2라운드 17번홀 트리플 보기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신지애(20ㆍ하이마트)와 지은희(22)가 대표로 나선 한국팀은 2008 여자월드컵 골프대회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도로시 델라신이 '칼날 퍼팅'을 앞세워 막판 분전한 필리핀에 역전 당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팀은 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의 게리플레이어 코스(파72)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필리핀에 2타 뒤졌다. 전날 17번홀 트리플 보기로 필리핀에 공동선두 동률을 허용했다가 결국 덜미를 잡힌 셈이 됐다. 포볼 방식(각자 플레이한 뒤 홀마다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한국팀은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다. 파5의 5번홀에서 신지애가 벙커샷을 그대로 홀인시켜 이글을 기록한 뒤 6번홀 버디로 다시 1타를 줄여 단독 선두가 됐고 14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필리핀의 델라신이 15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려 결국 역전패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신지애의 세컨드샷이 해저드 안쪽 돌에 맞고 그린에 올라온 행운으로 이글 기회를 잡아 잠시 '연장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글퍼팅이 빗나가 버디가 된데다 델라신이 또 버디를 추가하는 바람에 그대로 2타차 준우승이 확정됐다. 한국팀은 이날 5타를 줄였고 필리핀은 7언더파를 쳤다. 대회 전체를 두고 보면 전날 트리플 보기가 가장 아쉬웠다. 두 명이 번갈아 샷하는 포섬 방식이었던 2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14언더파로 3타차 단독선두였던 한국팀은 파4의 17번홀에서 지은희가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린 뒤 신지애가 세컨드샷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1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한 지은희의 네번째 샷이 그린에지에 떨어진데다 신지애의 다섯번째 샷이 핀을 3m나 지났고 지은희의 더블보기 퍼트가 실패해 트리플 보기를 내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지난 2005년 1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4년 연속 5위 내 입상기록을 이어왔다. 입력시간 : 2008/01/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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