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희림 "친환경 설계기술 수요 늘것" 올 매출 1880억기대


건축 설계ㆍ감리업체인 희림이 올해는 실적부진을 털고 영업이익 2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희림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장태성 상무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희림이 강점을 가지는 친환경 설계기술 등의 수요도 늘 것으로 기대돼 영업익 200억원과 매출액 1,88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림은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의 부진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희림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6% 늘어난 1,60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익과 순익이 각각 2009년보다 40%, 46.1% 줄어든 82억원과 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8건의 수주를 따내는 등 출발이 좋다. 이날도 희림은 남동발전과 1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장 상무는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주거 프로젝트와 공기업 이전 물량으로만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림에 따르면 올해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총 124곳으로 설계와 감리를 포함한 건축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한다. 또한 오는 6월 입찰이 시작되는 인천공항과 부산신항만 프로젝트 관련 사업비도 각각 500억원, 200억원에 달해 이를 따낼 경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희림은 장기적인 모멘텀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장 상무는 "희림이 국내 업계에서 가장 먼저 투자를 시작한 친환경 건축기술과 3차원 설계 시스템(BIM)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규모 500억원 이상의 턴키(일괄 공급) 계약을 할 때는 BIM 설계가 의무화돼 있고,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 상무는 다만 해외수주에 대해서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일부 진출해 있고 올해부터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 신규수주를 늘리려고 했는데 최근 정정불안으로 변수가 될 수는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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