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2·에인트호번)이 살아나고 있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스타디움에서 열린 ADO덴하흐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18라운드 홈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 16일 위트레흐트전에서 후반 34분까지 뛰며 5대1 대승에 힘을 보탰던 박지성은 이날도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 후유증 우려를 깨끗이 씻었다.
골에 가까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7분께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넘어지면서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골키퍼의 손에 걸리고 말았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세 속에 2대0으로 이겼다. 정규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신음하다 박지성 복귀 후 2연승을 달린 것이다. 7승5무6패(승점 26)가 된 에인트호번은 리그 7위에 자리했다. 선두 아약스(승점 37)와는 11점 차다. /양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