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절반 이상이 근로시간면제한도제도(타임오프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타임오프제의 공공기관 도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노조가 있는 193개 공공기관 중 118개 기관(61.1%)이 이 제도를 도입했고 모두 법정한도를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조 수 기준으로도 58.6%의 도입률을 보였다. 공공기관 전체 노조 220개 가운데 129개의 노조가 타임오프제를 도입했다. 타임오프제 도입 후 공공기관 노조 전임자 수는 459.5명에서 457.3명으로 2.2명 감소했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도입 기관도 올해 내에 제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공기관이 노사관계 선진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노조조직률(조합원 수/전체 근로자 수)은 공공기관 유형 중 공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노조조직률은 지난해 60.5%에서 3월 현재 58.4%로 감소한 가운데 공기업이 75.5%, 준정부기관이 67.6%, 기타공공기관이 3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