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일자리 창출 첨병 '우뚝'

하루 평균 투입인력 1만628명… 완공때까지 연인원 400만명 동원<br>직간접 생산유발효과 13兆, <br>5兆수입 대체효과도 기대


하루 평균 투입인력 1만628명, 건설장비 336개, 콘크리트 1,720㎥.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내년에 매일 투입될 인력, 건설장비, 콘크리트, 투자금액이다. 지난 2006년부터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총 5조8,400억원을 투입해 740만㎡(약 224만평)의 부지에 고로 2기를 포함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대역사인 만큼 투자금액도 천문학적이다. 특히 내년에는 막바지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투자액(1조7,000억원)보다 20%가량 늘어난 2조5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어서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감소 추세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무엇보다도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은 막대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고로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까지 연인원 약 400만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건설공사가 본격화하면서 총 투입 연인원이 318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투입된 연인원 260만4,000명보다 22%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월 평균 15만여명, 하루 평균 6,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건설현장을 누비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청년실업률이 증가하고 고용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대제철의 대규모 투자로 인해 막대한 고용이 창출되고 당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세대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ㆍ간접 고용창출효과는 약 9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된 후에도 직접 고용효과가 4,500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ㆍ간접 고용창출효과가 7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에 끼치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ㆍ간접 생산유발효과가 13조원,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간 1,700만톤에 이르는 철강 원자재 수입물량 중 800만톤을 대체할 수 있어 약 5조원가량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당진 일관제철소의 현재 종합 공정률은 47%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잇달아 투자를 취소하고 기존 투자계획도 미뤄지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차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실제 정 회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자동차로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정 회장은 한달에 2~3차례씩 현장을 방문해 직접 아이디어도 제시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다잡고 매주 정기보고를 통해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만큼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임직원들도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단순한 사업이 아닌 ‘역사’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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