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발표된 데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전날 하락세에 대한 강한 반발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60.12포인트(0.55%) 상승한 11,053.53에 거래를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에 비해 33.25포인트(1.46%)가 오른 2,314.64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58포인트(0.83%)가 뛴 1,291.24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4천15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8천506만주를 각각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2천271개(66%) 종목이 상승한 반면 981개(28%) 종목만이 하락했으며 나스닥도 상승 2천31개(64%), 하락 1천22개(3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소비자 지출과 제조업활동 동향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데다 알테라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강세, 양호한 기업실적 등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는 1월에 기록한 54.8을 상회한 56.7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신규 수주와 고용지수 역시 61.9와 55.0으로 높아졌지만 가격지불지수는 62.5로 하락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 개인소득은 0.7% 늘어났으며 소비자 인플레와소비자 지출은 각각 0.5%와 0.9% 증가했다. 핵심 인플레는 0.2% 상승했다.그러나 지난 1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0.2% 상승하는데 그쳐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날 기술주의 하락세를 이끌었던 구글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투자의견이 상향된 알테라가 6%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반도체업체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판매량이 증가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판매감소를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차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4%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낸 반도체를 비롯,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컴퓨터하드웨어, 인터넷, 오일서비스, 에너지 업종이 상승했으나 유틸리티 업종은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달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 상승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1%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