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대형화 계속 추진"

尹재정 서울경제 인터뷰서 밝혀<br>은행 인수합병 속도 붙을듯

SetSectionName(); "은행 대형화 계속 추진" 尹재정 "오바마 개혁, 한국엔 안맞아… 우리 갈 길 가야"인수합병 속도 붙을듯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금융개혁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금융기관 대형화와 자본시장 통합 등 우리만의 갈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의 위험투자와 대형화를 규제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방안과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한국과는 다른 만큼 자본시장통합법 등 기존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식으로 가능성이 높은 다른 시중은행과의 합병 등 은행들의 인수합병(M&A)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24일 올해로 창간 50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특별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월가 개혁이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미국과 유럽 등은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금융 시스템 개혁이 급박하지만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우리 금융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밝힌 은행개혁 방안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 대형화 및 금융업종 간 벽 허물기 등의 금융 시스템 개혁과 상반돼 일각에서는 정책 전반에 미시적인 수술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우리가 (대형화와 통합으로) 방향을 잡아 도착하자마자 미국은 다른 길로 떠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 갈 길이 있고 현 금융정책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금융기관 대형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은행ㆍ증권 등 금융기관의 규모는 한참을 더 키워야 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 전 은행의 자본금을 합해도 씨티ㆍUBS보다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은행ㆍ보험산업도 동남아ㆍ중국 등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대형화가 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분리 등 금융산업의 범위에 대해서도 윤 장관의 의견은 명확했다. 그는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은 합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만큼 유니버설 뱅킹이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통합법에 수정이 있을 수 있냐는 물음에 "자통법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고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윤 장관은 금융감독 기능을 굳건히 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이 합쳐져 여러 가지 일을 하다 보면 능력과 경쟁력을 키울 수는 있지만 리스크도 크다"며 "그만큼 감독 당국이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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