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과 더불어] 경상대 '합성생물공학연구실'

인공미생물 생산 연구 국내 선두



경상대 합성생물공학연구실은 1년 365일 실험실 문을 닫는 일이 없다. 누군가는 항상 연구실에서 연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열정적으로 연구를 하다보니 졸업생들도 미국 MIT의 박사후 연구원과정을 비롯해 국내 유수의 생명공학 기업체와 연구소에 진출해 있다. 이 연구실에서는 최첨단 합성생물학 기반의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서 고부가 생리활성기능물질, 의약용 물질, 바이오연료, 화학산업기반화학물질 등을 생산하는 인공미생물(세포공장, Cell factory)을 만드는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합성생물학은 수억년간의 진화과정을 거쳐 자연이 유전자 등의 생체물질에 축적해온 자연역량을 인간이 발전시킨 공학적 방법을 통해 인류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을 개발해 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연구실은 이 분야에 있어 국내 선두그룹에 속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소프레노이드 생산과 관련해 UC버클리대의 키스링 교수팀과 더불어 세계 최고수준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슬링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소프레노이드 생산기술 분야에 대한 원천특허를 획득했다. 또 합성고무의 원료인 이소프렌을 생산하는 인공미생물을 개발하는 연구 등을 국내 최초로 착수해 미국의 타이어업체인 굿이어와 미국 바이오연료업체인 아미리스 등과도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바이오연료 분야 이외에도 의학용 관련물질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연구실은 백혈병 치료 및 자가면역 억제기능의 의약용 희귀당 생산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강하소재인 당알코올 생산연구를 솔젠트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실은 일반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이전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합성생물공학연구실을 책임지고 있는 김선원 교수는 "차세대 바이오연료분야에서 SK에너지와 현재 공동연구를 수행중"이라며 "이소프렌의 경우 금호석유화학과도 공동연구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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