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물자산 펀드 입맛 당기네"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으로 고수익률<br>증권사들 금·구리등 선물투자 상품 속속 출시<br>광업·부동산 관련 기업 주식투자 펀드도 인기

"실물자산 펀드 입맛 당기네"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으로 고수익률증권사들 금·구리등 선물투자 상품 속속 출시광업·부동산 관련 기업 주식투자 펀드도 인기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국제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실물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신상품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실물자산 관련 펀드는 크게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원자재 선물에 투자하는 펀드로 구분된다. 그동안 외국계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주로 금광업체 등 관련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이에비해 최근 나온 상품들은 안정성을 감안, 채권 등에 90%이상의 자금을 운용하고 나머지를 원자재 등의 선물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실물지수펀드 어떤 게 있나= 우리은행ㆍ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부터 ‘우리 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파생상품투자신탁 제1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금, 구리, 아연, 원유, 소, 돼지, 커피, 옥수수 등 19개의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설정 20여일만에 5%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올렸으며, 판매액도 300억원에 달해 인기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대한First Class커피ㆍ설탕 채권투자신탁’은 기존의 원금 보존형 ELS 펀드처럼 자산의 일부를 커피, 설탕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워런트(Warrant)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 등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경우 초과수익이 가능하다. HSBC는 유가와 원자재 지수에 함께 연동되는 더블파워 원자재 펀드를 내놓고 있다. 6개월 간격으로 비교시점의 ‘DB크루드오일지수(유가)’ 와 ‘골드만삭스 인더스트리얼 지수(비철금속)’가 최초 가입지수의 90%보다 높거나 같으면 연 12%의 이자율로 조기상환된다. 이 같은 지수투자 상품들은 원금보전과 동시에 초과수익을 노리는 구조라는 점에서 안정적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관련기업투자 펀드 인기 꾸준=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주로 해외펀드로 메릴린치 월드골드펀드, 메릴린치 월드 광업주 펀드, 메릴린치 뉴에너지 펀드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 등이 있다. 1997년 3월에 설정된 메릴린치 광업주 펀드는 전세계적으로 주로 철과 석탄, 구리 아연 니켈 등의 기초금속 및 산업광물을 생산하는 기업체 주식으로 채광 및 금속회사 주식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지난 1분기 19.2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분기중 17.18%의 높은 수익률을 올린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는 전세계적으로 금광업 관련 주식에 투자하며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지난 1994년 12월 설정됐으며 선취수수료 운용보수는 연간 1.75% 정도이다. CJ증권은 ‘크로커스 채권혼합 펀드’를 시판중이다. 이 상품은 자산의 9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면서 나머지 10%는 카자흐스탄에서 유전을 개발중인 회사의 주식을 사서 향후에 유전개발시 주식을 팔아 수익을 올리도록 설계됐다. ◇자산 10% 넘지 않아야= 국재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이 같은 상승추세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인도ㆍ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원자재 수요증가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추세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1년이상 장기 투자하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도 “국제 정치ㆍ경제 이슈에 따라 원자재의 가격변동이 크기 때문에 올인투자는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전체 자산의 10%이내의 범위내에서 분산투자차원에서 원자재펀드에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입력시간 : 2006/04/1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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