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급식을 의무화하기로 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중소급식 위탁업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중소급식 위탁업체 150여곳으로 구성된 한국급식관리협회 박홍자 회장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2년 가까이 계류된 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졸속으로 처리되면서 중소 위탁업체에 근무하는 2만여명의 근로자들은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였다”며 “‘직영급식 의무화’라는 미봉책으로 이번 사태를 덮고 만다면 제2, 제3의 급식대란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이어 식자재 위생관리 체계 확립, 식품행정 일원화, 직영과 위탁의 상호병행 경쟁발전, 관련예산 확보 등을 대책으로 제시하며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재개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