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위기관리 강화… 내년엔 더 성장"

A380·B787기 10대씩 도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5일 "대한항공은 다른 해외 항공사에 비해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며 리스크 매니지먼트(위기관리 경영)를 통해 상대적으로 위기에서 빨리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인천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 최고경영자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성장이나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실적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해나갈 것"이라며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또 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 도입 및 기내 좌석 업그레이드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조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에 대해 '바보짓'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항공 산업의 투자는 장기간이 필요하고 회복세에 투자하면 이미 늦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내년부터 차세대 항공기 A380과 B787을 각 10대 도입하고 오는 2011년 4월까지 모든 중ㆍ장거리 항공기에 업그레이드된 명품 좌석을 장착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또 "대한항공이 스카이팀의 창립 회원사로서 그동안 글로벌 항공사 수준에 맞게 업그레이드됐고 회원사들과의 공동 마케팅과 공동시설 활용을 통해 비용절감과 판매증진의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재 9개 정회원사와 2개 준회원사로 구성된 스카이팀은 내년 베트남항공과 루마니아 타롬항공을 회원사로 영입하고 일본의 JAL항공 등 다른 항공사들에도 관심을 나타내는 등 회원사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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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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