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계 현대 미술 서울로…

● 2005 한국국제아트페어 24일 코엑스서 개막<br>美·獨등 전세계 11개국 3,000여 작품 전시·상담<br>정부 1억여원 구입 예정… 미술시장 활성화 기대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메인 갤러리를 두고 있는 디 갤러리의 샤갈 작품

▲ 어니스트 힐거의 ‘에러’

▲ R. 인디애나의 ‘러브’

지구촌 미술 축제인 ‘2005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24일 서울서 개막된다. 한국화랑협회(회장 김태수)가 2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여는 KIAF에는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1개국 126개 화랑이 참가해 3,0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구매상담을 벌인다. ◇세계 유명 화랑 한자리에 =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KIAF는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발돋움 했다. 독일화랑 7개 등 16개의 유럽화랑이 참여하고 126개 화랑 중 40개 화랑이 해외화랑이다. 국내 화랑은 현대, 국제, 선화랑, 조선화랑, 미즈, 맥향, 예맥 등 86개의 화랑이 출품한다. 또 독일 쾰른아트페어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의 조직위원장ㆍ디렉터들과 유럽 VIP 콜렉터 20여명이 방문한다. 이와 함께 게르하르트 리히터ㆍ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현대미술의 거장 작품들도 출품돼 국내 작가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된다. 협회측은 세계미술시장의 흐름 소개와 함께 화랑들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트페어의 일차적 목표인 만큼 판매를 높이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1년간 해외의 각종 아트페어를 다니면서 해외화랑들에 KIAF를 알렸고, 문화관광부 등 정부부처의 관심을 독려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KIAF의 판매독려를 위해 이례적으로 대통령비서실, 감사원, 중소기업특별위원, 재정경제부 등 50여 정부부처에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 협조’의 공문과 함께 ‘미술품 구입 및 대여 안내’ 참조사항을 발송했다. 부처에서 작품을 구입할 경우 자산취득비로 인정되며, 기업에서 작품을 구입할 경우 1건당 500만원 한도에서 연말부터 비용으로 손비처리된다. 또한 이번 KIAF는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미술품 구입제도인 미술은행(아트뱅크) 제도가 처음 도입되는 무대다. 올 한해 30~40대 작가 위주로 총 25억원의 미술품을 구입하기로 한 것을 골자로 한 정부는 이번 KIAF에서 1억여원의 구매를 가질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과 하나은행, 여성경제인협회 등의 VIP고객과 관계자들의 참여도 있을 예정이어서 화랑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술시장, 불황탈출 활력소 = 이번 KIAF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미술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총관람객수는 10만명, 올해 예상관람객수는 15만명으로 점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 김태수 회장은 “미술시장의 불황탈출이 이번 페어의 목적이다. 안에서 어려우면 밖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년에 없는 해외 콜렉터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소개하는 특별행사로 KIAF는 근래 세계현대미술의 강국으로 부상한 독일의 현대미술전 및 한독디지털미디어아트전을 마련했다. 한편 이번 아트페어기간중 특별전시 기획으로 독일현대미술전과 한ㆍ독미디어아트전을 마련한다. 독일현대미술전은 아마도르, 게오르그 바렐리츠, 노베르트 비스키, 라이너 페팅, 부르크하르트 헬트, 슈태판 칼루자 등 거장부터 신예까지 12명의 독일작가들이 ‘인간의 형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발 표한다. 이밖에 한ㆍ독미디어아트전은 김창겸 오창근 강애란 에릴 란즈 이브 네츠 하머 등 한국과 독일의 미디어아티스트 10명이 출품한다. 미술품 컬렉터 등 독일의 미술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독일현대미술과 미술시장’을 주제로 한 포럼은 24일 오후2시30분 행사장에서 열린다. 포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세계 유명화상 미카엘 슐츠를 비롯, 세계적인 아트페어 쾰른아트페어 디렉터인 제라드 루드로, 독일의 미술품 컬렉터 아리드 크네흐트와 일간지 디 벨트의 미술 전문언론인 찰스 럼프 등이 참석, 현대미술의 경향과 미술시장의 흐름 및 미술품 수집경향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 6,000원 학생 4,000원. (02)6000-250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