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열풍에 힘입어 동영상 등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송해 주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서비스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CC 대중화에 힘입어 국내 CDN 시장규모가 2005년 3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5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DN이란 인터넷에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경우 이를 교통정리해 주는 기술이다. CDN을 이용하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끊김없이 원활하게 전송해 줄 수 있다. 특히 CDN 서비스의 경우 전송량만큼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서버 등 장비 구매 부담을 덜 수 있다. 국내 CDN 시장에서는 씨디네트웍스, GS네오텍, 효성ITX 등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현재 넥슨, 엔씨소프트, 다음, 옥션 등 국내 대형 포털 및 게임사들을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80%, 다운로드 시장의 50%를 확보해 확고부동한 1위를 달리고 있다. GS네오텍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CDN사업에 뛰어든 후 SBSi, iMBC 등 지상파 방송 계열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잇달아 확보했다. 최근에는 다모임ㆍ버디버디 등 동영상 UCC 업체들을 속속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효성ITX도 지난해 웹젠ㆍ예당온라인ㆍ한빛소프트 등 굵직한 게임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CDN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UCC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CDN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