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영상통화 서비스 상용화··· 이통株 성장모멘텀 부각

이동통신업체들이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본격 상용화함에 따라 이통주들의 성장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4일 “KTF가 이달부터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앞으로 가입자당매출(ARPU)과 로밍 등 부가서비스 관련 수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HSDPA는 영상통화 고속무선인터넷 등이 가능한 서비스로 SK텔레콤도 당초 서비스시기를 오는 6월에서 3월로 앞당길 계획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HSDPA서비스로 영상전화 수요가 음성통화의 20% 수준까지 늘어나고 로밍요금 인하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규모도 기존 CDMA방식의 4~5배에 이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서비스에 대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올해에는 이통사들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KTF의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2.3% 감소한 5,8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성진 SK증권 연구원은 “신규서비스 이용자 확대로 점차 HSDPA단말기 가격이 낮아지고 마케팅비용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내년 마케팅 비용은 올해보다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내년을 고비로 마케팅비용이 감소세로 돌아서 KTF와 SK텔레콤의 내년 영업이익은 8,868억원과 2조9,908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2.5%, 11.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정승교 연구원은 “수개월 이내 HSDPA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 그동안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던 투자비용과 마케팅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KTF와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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