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35주 연속 시청률 1위 대기록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관련기사
막내린 드라마 무엇을 남겼나
35주 연속 시청률 1위 대기록
나주시 "돈 되네"… 730억 대박
종방연으로 대장정 마무리
송일국, 인기업고 세금도 '큰 손'
위기의 MBC 구한 일등공신은 바로
송일국, 10개월간 10일도 못쉬어
송일국, 고구려 유적 찾아 평양간다
다음엔 … 인기 이을까
종방연… 연기자들 눈물 '펑펑'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10개월간의 방영 끝에 6일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몽이 이끄는 고구려군이 한나라군에 대승을 거두고 소서노가 주몽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두 아들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며 ‘주몽’은 무대 뒤로 사라졌다.
열 달 간 81회라는 ‘대장정’을 거치며 폭발적 인기를 모은 만큼, ‘주몽’이 남긴 시청률 기록도 다채롭다.
이날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주몽’이 자랑하는 대기록은 연속 주간시청률 1위 기록. 지난해 7월 3일부터 종영일인 6일까지 무려 35주간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2월 25~26일 송년특집으로 방영되지 않은 주 제외) ‘태조 왕건’(29주 연속) ‘대장금’(24주 연속)을 넘어선 대기록으로, 그만큼 별다른 ‘라이벌’을 두지 않은 채 기복 없이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다.
역대 사극을 통틀어 ‘주몽’의 평균 시청률은 3위(40.2%). ‘허준’(48.9%)과 ‘대장금’(46.3%)의 뒤를 잇는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1~3위 모두 MBC 작품으로 KBS 주말 정통 대하드라마와는 성격이 다른 이른바 ‘퓨전 사극’인 점이 이채롭다.
2000년대 드라마 평균 시청률 순위에서 ‘주몽’은 역대 4위(40.2%)다. ‘대장금’(46.3%)이 3년 넘게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000년 MBC 미니시리즈 ‘진실’(42.7%)과 SBS ‘파리의 연인’(41.1%)이 각각 큰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평균 시청률은 높았지만 최고 시청률만 놓고 보면 상황은 조금 다르다. 역대 국내 드라마의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에서 ‘주몽’은 30위권 밖에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은 97년작 KBS2 ‘첫사랑’으로 무려 65.8%를 기록했다. 김수현 작가 작품인 92년 MBC ‘사랑이 뭐길래’가 64.9%로 2위를, SBS ‘모래시계’(64.5%)가 뒤를 잇는다. 모두 90년대 초ㆍ중반 작품으로 케이블,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기록된 돌아오기 힘든 ‘전설’이다.
입력시간 : 2007/03/06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