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 수수료가 오는 8월부터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우편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현재 1,300원인 등기우편 취급 수수료를 8월1일부터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5g의 등기우편물 한 통을 발송할 경우 적용되는 요금은 우편 요금 220원을 포함해 1,720원이 된다.
우정사업본부의 한 관계자는 “등기우편 서비스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른 부가 서비스지만 원가 보상률이 91.6%에 불과했다”며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수수료를 책정해야 한다고 판단해 요금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등기우편물은 전체 배달물량의 5%에 불과하나 소요 비용이 총 집배원가의 23.3%를 차지할 뿐 아니라 2회 이상 재배달되는 경우가 지난 2003년 5.9%에서 2004년에는 11.9%로 늘어나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등기우편을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대부분이 기업이나 법원 등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으로 실제 이용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