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5ㆍ나이키골프)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우승의 고비에서 주춤했다.
앤서니 김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 리조트 챔피언 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쏟아내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전날 무려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단독 선두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ㆍ11언더파 199타)와는 6타차로 벌어지며 뒤집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앤서니 김은 이날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6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2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옆 벙커에 떨어뜨려 보기를 적어냈고, 후반 16~18번홀까지 3연속 보기를 쏟아내고 말았다.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는 이날도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까지 뛰어 올랐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양용은(38)은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3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양용은이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5월 PGA투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10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