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계약직 2000여명 외환은행 정규직 6급 전환

외환은행이 영업점 여성 텔러 등이 대부분인 무기계약 직원 2,000여명을 정규직 6급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은행권에서 무기계약직을 기존 정규직에 편입한 것은 외환은행이 처음이다.

30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전날 노사는 임금단체협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무기계약 직원의 6급 행원 전환은 내년 1월에 이뤄지며 이들 직원의 5급 등 상위직급 승진도 내년에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민은행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돌리기로 한 데 이은 것으로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외환은행은 기존 직급에 하위 직급을 만들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바꾼 국민은행과 달리 기존 직급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후속 논의를 통해 정하게 된다고 은행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