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차세대 A380여객기 실물모형 전시

세계 최대 차세대 여객기 A380의 객실 내부 모습이 담긴 실물크기 모형(Mock-up)이 서울에어쇼(18-23일) 행사장에 전시된다. 대한항공은 18일 성남 서울공항 서울에어쇼장내 대한항공 전시관에서 조양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에어버스사로부터 수송해 온 A380 항공기의 실물크기 모형을 공개했다. A380은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사가 2006년 첫 상업 운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2층형 550석급 항공기로 모형이 해외에서 전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이 항공기 5대를 인도받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며 올 6월 여기에 장착할 엔진 23대분(약 3억달러 규모)에 대한 구매 계약을 미국 엔진얼라이언스사와 체결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A380 실물크기 모형은 길이 11.3m, 높이 6m, 폭 7m의 대형 구조물로 동체 중간 부분을 실물과 똑같이 제작한 것이다. 내부는 1층에 이코노미석이, 2층에 비즈니스석이 있고 기존 항공기에서는 볼 수없는 미니바, 헬스클럽, 샤워실, 면세점 등 편의시설과 승무원용 컴퓨터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A380은 최신 탄소 복합소재 등을 사용해 기존 항공기에 비해 10% 정도 무게를줄여 좌석당 약 15%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차세대 항공기로써 2층구조로 설계돼 이코노미석만으로 운영할 경우 800석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 이 항공기는 현재 대한항공을 비롯해 싱가포르항공, 에어프랑스 등 전세계 항공사로부터 150여대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항공업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고객들에게 안락한 비행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운항경비도 기존 항공기보다 10-20% 정도 저렴해 고유가 시대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A380과 함께 보잉사의 B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0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들 기종은 대한항공이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발돋움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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