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8ㆍ위성미)의 추락에 끝이 보이질 않는다. 미셸 위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9홀 동안 졸전을 치른 뒤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달 1일 긴트리뷰트 1라운드 때 16번홀까지 14오버파를 기록한 뒤 기권했던 그는 이번에도 1라운드 11오버파, 이날 9개 홀 6오버파 등 중간합계 17오버파를 친 뒤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했다. 기권을 통보할 당시 155명 가운데 146위에 그쳐 컷 통과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컷오프를 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3위 등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컷 탈락 없이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최근 긴트리뷰트 기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꼴찌(84위) 등 ‘골프천재’의 명성을 찾기 힘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이상 경기를 계속하면 큰 부상이 따를 것 같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한 그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에비앙마스터스에 대해 “현재로선 출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