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중소형 아파트로 분양침체 뚫어볼까

송도 캐슬&해모로·이수역 리가 등 84㎡ 대거 공급

중대형 규모의 아파트가 주류인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전용 85㎡형 미만 중소형주택 위주로 구성된 단지가 공급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 캐슬&해모로 조감도.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송도, 서울 동작구 등 유망 분양지에서 중소형 주택의 비중이 높은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약 6개월만에 송도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단지인 송도 캐슬&해모로는 13개 동 1,43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40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공간과 함게 대다수 가구들이 단지 중앙 수로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대단지 아파트는 전체의 70% 이상인 1,008가구를 전용 84㎡ 규모로 구성된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가 많아 프리미엄이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지만 중소형 주택은 물량이 많지 않아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그동안 송도신도시내에서 공급된 2만 여 가구의 아파트(임대 포함) 가운데 전용 85㎡ 이하는 7,200여 가구로 전체의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상근 롯데건설 이사는 이와 관련, "연세대 캠퍼스를 앞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입지조건에 그동안 송도에서는 많지 않았던 전용 85㎡ 규모의 주택이 대거 공급된다는 소식에 분양에 나서기도 전부터 문의가 많다"며 "최대한 분양가격이나 조건을 소비자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맞출 계획"고 말했다.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인 '이수역 리가' 역시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이 단지와 가깝고 단지 인근으로 총 5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지나는 등 교통이 편리해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신혼부부들이 주요 수요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진호 이수역 리가 분양소장은 "이수역 리가가 분양하는 지역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입주하는 전용 85㎡ 규모의 주택은 1,000여가구도 채 되지 않는다"며 "최근 중소형 주택의 전셋값이 치솟는 것과 맞물려 전용 85㎡ 규모의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수원 인계동에서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수원인계 푸르지오도 총 190가구가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설계되며 동부건설이 인천 굴현동에서 공급하는 계양센트레빌 역시 전체 공급물량의 63%인 893가구가 전용 84㎡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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